밴스 "미군과 이란 혁명수비대 간 직통채널 개설 합의"
"군사적 긴장 고조 방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채널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발적 충돌에 따른 협상 결렬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언허드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스위스 레이크 루체른에서 열린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군사적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이란과 직접적인 소통채널 개설을 추진해왔다"며 "CENTCOM과 IRGC에서 상호 소통할 당국자를 한 명씩 카타르 도하에 보내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군 관계자들과 미군이 함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소통채널로 별도의 '레바논 분쟁방지 매커니즘'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과의 소통채널이 레바논 분쟁방지 메커니즘과 함께 운영될지, 별도로 운영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이 레바논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 긴장 완화와도 연계돼있다"며 "이란과 회담에서 관련 분쟁 완화 메커니즘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논의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지역 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지만 미국은 이러한 권리가 긴장 완화의 틀 안에서 행사되기를 원한다"며 다만 이란 내부 메시지와 실제 행동 간 괴리가 여전히 변수이며 향후 협상 성패는 테헤란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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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우발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양측도 직통채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피격됐다. WSJ는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에버러블리호가 드론 공격을 받아 선박 조타실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IRGC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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