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 장관, CNBC 인터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가 이란 경제에 가져다줄 실익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기존 제재 아래에서도 하루 150만~20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해 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비슷한 규모의 원유를 다시 수출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도 하루 150만~200만배럴의 생산·수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물량을 계속 수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란은 대부분 중국에 원유를 판매하고 위안화로 대금을 받았으며, 필요 이상으로 중국산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제재 완화로 중국 외 국가에도 원유를 판매하고 달러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되지만 이는 미국의 큰 양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이란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며 "대화가 건설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또 이란의 동결 자금과 관련해 "원유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것과 기존 동결 자금을 푸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과거 원유 판매 대금으로 조성된 동결 자금은 여전히 묶여 있으며, 향후 해제되더라도 사용처는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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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가 테헤란 정권에 지나친 양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 선거전략가 칼 로브 역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접근 허용, 재건 지원 약속 등이 2015년 오바마 핵합의보다도 이란에 유리한 양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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