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비핵화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남북한과 미중 간 평화적 공존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진영 대립 심화를 막겠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제주포럼 공식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제주포럼 공식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조 장관은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제주포럼 공식만찬에서 "남북 간, 혹은 미중 간의 평화적 공존이 적절한 메커니즘을 통해 유지될 수만 있다면 그 평화가 차가운 평화(cold peace)이건 따뜻한 평화이건 중요치 않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전직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를 비롯해 주한 외교단, 국회의원, 주요 연사 등이 참석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도 제시했다. 조 장관은 "오늘날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에서 한반도가 또 다른 지정학적 화약고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의 필수 요소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목표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자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이 지역과 뜻을 함께 하는 국가들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 일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동북아 전역에 블록 중심의 진영 대립이 고착화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이 지역과 그 밖의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의 정상급 교류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선 "제10대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는 그 누구라도 한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과거의 비극이 미래의 서막이 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AD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공식 만찬에 앞서 조 장관은 레벤트 귐뤽취 튀르키예 외교차관, 다나 퓌르카레스큐 프랑스 인태대사 등 고위 인사들을 단체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속 공동 대응 필요성과 인도·태평양-유럽 지역 유사입장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