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 구단주 조 루이스 컬렉션 출품
소더비 런던 경매서 유럽 최고가 기록
클림트 초상화도 경쟁 끝에 739억원 낙찰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누드화가 그의 작품 중에서 유럽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더비의 경매에 나온 작품들. AFP 연합뉴스

소더비의 경매에 나온 작품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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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을 인용해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목걸이를 착용한 채 앉아있는 누드'가 6390만달러(약 980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경매에서 낙찰된 그의 작품 중 최고가다. 직전 최고 경매가는 2015년 미국 뉴욕에서 1억7040만달러에 낙찰된 '누워 있는 누드'다.

모딜리아니는 가늘고 긴 얼굴과 목, 아몬드 형태의 눈 등 독창적인 인물화로 잘 알려진 20세기 초 이탈리아 화가다. 누드 연작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작품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 구단주인 억만장자 조 루이스(89)의 개인 소장품 중 하나다. 루이스는 모딜리아니를 비롯해 피카소, 르네 마그리트, 구스타프 클림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수집해 온 세계적인 컬렉터로 알려져 있다. 경매에 함께 출품된 클림트의 초상화는 7명의 입찰자가 경쟁을 벌인 끝에 아시아의 한 수집가에게 4790만달러(약 739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24~25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첫날 루이스 컬렉션에서만 약 2억9630만파운드(약 6019억원)어치가 낙찰됐다. 런던에서 열린 단일 개인 소장품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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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소더비 경매 전체 판매액도 3억9340만파운드(약 7992억원)에 달해 런던 경매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가 브렉시트 이후 침체했던 런던 미술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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