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韓 자외선 차단제 조명
사용감 호평…스킨케어 기능 결합도 주목
"한국이 글로벌 선크림 시장 흐름 이끌어"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한국의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화장품 연구개발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조명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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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한국 연구진이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 장벽 강화와 오염물질 차단, 두피 보호 기능까지 갖춘 스킨케어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습 세럼과 항염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 병풀(시카) 등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접목해 차별화를 이뤘다는 것. 단순히 햇볕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연구도 비중 있게 다뤘다. 연구소는 최근 가벼운 제형의 두피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였으며, 햇빛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측정하는 평가법도 새롭게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자외선을 피부 밖으로 굴절시키는 '광학 굴절 기반 자외선 차단 기술'과 자외선 강도, 습도, 피부 온도 변화에 맞춰 제형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스마트 자외선 차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매체는 연구진이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을 막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일상적인 피부 관리의 필수 단계로 자리 잡은 반면, 미국에서는 매일 사용하는 사람이 약 13%에 그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감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한국 제품은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며 화장품으로서 우아한 제형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도 덧붙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규제 환경이 차이를 유발했다고 봤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분류해 현재 17종의 UV 필터만 허용하는 반면, 한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30종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제품 개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UV 필터 성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으로 얻는 이점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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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는 앞으로 5년 안에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송다솔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 팀장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과거 유럽과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해변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개인 보호의 일부가 됐다"며 "한국이 이러한 변화를 매우 빠르게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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