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시장 “수도권·호남 아닌 경쟁력 중심 투자 판단해야”
제5국가산단 82만평 파격 제공·최대 1조2000억원 혜택
소부장 309개사·전력자립도 전국 1위…반도체 최적지 부각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산업 지형을 뒤흔들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제5 국가산업단지 2단지 내 반도체 팹(Fab) 부지를 평당 1000원 수준에 공급하는 파격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반도체 생산거점의 최적지는 구미"라며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 구미시가 제시한 카드는 역대급 수준이다.
제5 국가산단 2단지 82만평 전체가 반도체 부지로 활용될 경우 기업이 받는 혜택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우선 1단계로 반도체 팹 2기 건설이 가능한 40만평 부지를 약 6천억원 상당의 지원 효과가 발생하는 조건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구미의 강점은 이미 구축된 산업 생태계다.
SK실트론과 LG이노텍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309개 사가 집적돼 있으며 AI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한 반도체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다.
◆ 전력과 용수 경쟁력도 압도적이다.
전력자립도는 전국 최고 수준인 228%에 달하며,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하루 68만t 규모의 추가 취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도 10㎞ 이내 거리에 위치해 글로벌 물류 접근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소재·부품 시험센터 구축,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운영 등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을 좌우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시장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투자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집적도와 전력·용수 공급 능력, 물류 접근성을 모두 갖춘 반도체 팹 최적지"라며 "과감한 지원과 규제 혁신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혁신 벨트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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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아닌 경쟁력의 문제, 구미의 '평당 1000원 승부수'가 반도체 투자 지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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