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야영장 6곳서 서비스 개시
QR코드 연동 도어락 분실 우려 차단
지난해 일회용품 2만7천개 대체 성과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공공야영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친환경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달부터 교래자연휴양림 등 지정 야영장 6곳을 대상으로 큐아르(QR) 코드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연동해 대여와 반납의 편의성을 높인 4인 기준 '캠핑 다회용기 세트' 무상대여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공공야영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친환경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인 기준 '캠핑 다회용기 세트' 무상대여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공공야영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친환경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인 기준 '캠핑 다회용기 세트' 무상대여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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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비스가 적용되는 공공야영장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야영장, 모구리야영장,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야영장, 관음사지구야영장 등 총 6개소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자율 반납 방식에서 발생하던 용기 분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증 보관함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다.

이용객이 대여함에 부착된 큐아르 코드를 스캔해 신청하면 모바일로 도어락 비밀번호가 전송되며, 사용 후 카카오톡 메시지의 '반납하기' 버튼을 눌러 발급받은 비밀번호로 반납함에 넣는 방식으로 일원화됐다.


대여 품목은 야영객들의 수요가 높은 큰 접시, 작은 접시, 앞접시, 컵, 수저, 가위, 집게 등으로 구성된 4인 기준 세트다.

휴대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구성품은 하나의 전용 보관함에 담겨 제공된다. 이용객이 반납한 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가 정기적으로 수거한 뒤, 고온 세척과 살균 처리를 거쳐 야영장에 다시 비치되므로 위생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의 전면 개편과 스마트 보관함 도입은 공공 인프라 대여 사업의 고질적 맹점이었던 자산 유실 문제를 모바일 인증 기술로 제어하고, 야영객의 자발적 환경 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넛지(Nudge)형' 환경 정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캠핑 인구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누적이 제주 청정 환경의 새로운 저해 요인으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일방적인 규제 대신 편의성을 극대화한 순환 경제 모델을 공공 유원지에 선제적으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향후 자치도정이 이러한 데이터 기반 순환 체계를 민간 사설 야영장 및 대규모 지역 축제 영역까지 얼마나 유기적으로 확장하느냐에 따라 제주도가 지향하는 '2035 탄소중립'의 실질적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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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이미 2만 7,000여 개의 일회용품을 대체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약 0.75t의 감축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 국장은 "공공야영장 이용객이 불편 없이 친환경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연동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라며 "작은 실천이 청정 제주의 환경 보전에 직결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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