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외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
30여년 만에 세계기록 갈아치워

호주의 한 남성이 122.4㏈(데시벨)의 외침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낸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호주 캔버라에 거주하는 조셉 맥그레일-베이트업(58)이 '가장 큰 외침'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미 CBS

호주 캔버라에 거주하는 조셉 맥그레일-베이트업(58)이 '가장 큰 외침'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미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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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에 거주하는 조셉 맥그레일-베이트업(58)은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으로부터 개인이 낸 '가장 큰 외침'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나우(now)"라는 단어를 외쳐 122.4데시벨을 기록했다. 122.4데시벨은 전기톱, 이륙하는 제트기, 가까운 거리의 구급차 사이렌과 비슷한 소음 수준이다.


이는 1994년 북아일랜드 여성 교사 애널리사 플래너건이 "조용히(quiet)"라고 외치며 세운 종전 기록 121.7데시벨을 넘어선 수치다.

맥그레일-베이트업은 이번 기록 도전은 반복 훈련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연습할 방법이 없다"며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날을 위해 목소리를 아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어 하나, '지금'(now)을 외치는 데만 일곱 차례 시도했다"며 "이후 며칠 동안 목이 완전히 쉬었다. 목소리가 허스키해졌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실제로 연습하기는 어렵다. 다만 도전하는 과정은 매우 즐겁다"고 덧붙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큰 목소리를 경쟁적으로 내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캔버라의 공식 마을 전령으로 임명되면서부터다. 전령은 지방정부가 마련한 명예직이다.


맥그레일-베이트업은 지역 행사, 학교 축제, 자동차 행사 등에서 알림을 전한다. 이 역할을 맡으면서 호주 마을 전령들의 역사적·의례적 역할을 보존하기 위한 단체인 '호주 마을 포고인 고대 명예 길드'에도 가입했다.


그는 2024년 길드 대회에서 "오예(Oyez), 오예, 오예"를 98데시벨로 외쳐 우승했다. 이는 마을 전령이 공지를 하기 전 침묵과 주의를 요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맥그레일-베이트업은 세계기록 도전을 앞두고 여러 단어를 시험한 끝에 "나우"를 선택했다.


그의 외침은 지난달 2일 캔버라의 한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전문 음향 기술자와 증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측정됐다. 관련 파일은 기네스 세계기록에 제출됐고, 기네스 측은 지난 19일 기록을 공식 발표했다.


맥그레일-베이트업이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9년 활로 화살 10발을 쏘는 속도 기록을 60.03초로 경신했다. 이는 2015년부터 유지되던 기록을 근소하게 앞선 것이었다. 그러나 9개월 뒤 7세 소년이 그의 기록을 11.4초 앞당기며 새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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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레일-베이트업은 활쏘기 기록을 다시 세우거나 이번 기록을 오래 유지하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나를 이긴다면 그것도 멋진 일"이라며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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