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소집 요청…사퇴해 전대 치르는게 깔끔"

국민의힘 개혁·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25일 장동혁 대표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사태 관련 재선거 주장에 대해 "법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지난 의원총회에서 모인 총의를 거부하는 해당 행위"라면서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고 했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성노선과 배제의 정치로 선거 패배를 자초하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는 만큼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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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우선 장 대표가 입원 치료 후 당무 복귀 일성으로 재선거를 주장한 데 대해 "해당 문제는 지난 17일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재선거를 재차 요구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로 묵과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당 대표를 포함한 의총을 열어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거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당 대표가 개인 의견으로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을 반복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장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하면서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한시라도 빨리 미래로 나아가도록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의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원내대표와 중진들의 역할도 요청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복귀와 함께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선 이를 두고 장 대표가 당무감사위원회, 윤리위원회를 통해 선거 이후로 미뤄둔 징계를 재추진하는 것이 아니냔 해석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당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대표 측근과 주변 인물부터 바로잡길 당부한다"면서 "외신대변인이 당 구성원에 대해 무차별적 모두 까기를 하는 행태,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대안과 미래와 같은 의원 모임에 대해 해체를 요구하는 대표 비서실장(박준태 의원)부터 경질하는 것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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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가 당원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재신임 투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지도부가 요구할 수 있겠으나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단어를 말할 때가 아니라, 민심과 당심에 물어보기 위해선 지도부가 총사퇴 해서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전통적이고 정당성을 갖춘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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