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검은 화요일' 9.99% 역대급 폭락
아옳이, SK하이닉스 매수 후 -28% 손실
빚투·반대매매 급증…변동성 경고
23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독자 7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자신의 투자 손실을 공개해 화제다.
"어제 샀는데"…하루 만에 3000만원 손실
아옳이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빼고 다 주식으로 돈 버는 것 같아서, 어제 고민 끝에 하이닉스를 샀다"는 글과 함께 증권 계좌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신의 증권 계좌가 담겼다. 공개된 화면에는 총평가금액 7517만4000원, 평가손실 3015만 8358원, 수익률 -28.68%라고 쓰여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평가금액과 손실 규모를 고려하면 아옳이가 주식 시장에 투입한 원금은 약 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계좌 기준 손실 규모는 약 3000만원에 달한다. 아옳이는 "내 특기 : 주식 고점에 물리기"라고 덧붙이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 계좌인 줄" "시드부터 다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탄을 해도 한강뷰 아파트에서 해야"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옳이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동 전용 145㎡(약 55평) 아파트를 약 66억원에 매입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피 역대급 폭락…하이닉스·삼성전자도 '급락'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주당 291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208조46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3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12.47% 급락, 25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9% 하락했고, 코스닥 역시 7.94% 급락했다. 최근 반도체주 상승 랠리에 뒤늦게 올라타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한 가운데 단기 급락으로 인한 손실 사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빚투 증가·반대매매 급증…시장 불안 확대
급락장 속에서 차입 투자 지표 역시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4792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16억원 증가했다.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해 8,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단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2거래일 내 상환해야 하는 구조로,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3거래일째 강제 매각(반대매매)이 진행된다. 같은 날 반대매매 규모는 424억원으로 전일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미수금 대비 비중 역시 3.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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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급락장에서는 반대매매 증가가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급등 이후 추격 매수는 예상보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 시점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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