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워시 Fed 의장 신뢰"
"AI 가장 큰 위험은 中이 美 앞서는 것"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케빈 워시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이란과의 종전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나는 Fed 의장이 물가와 경제 성장 모두 최적의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박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의장 취임식에서 그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채권시장이 어떤 무기보다도 많은 정부를 무너뜨렸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통령은 Fed 의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점에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이달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전임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는 상반되는 결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만큼 물가 상승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이 분쟁의 반대편에 와 있다고 믿는다"며 "휘발유 가격은 다시 내려갈 것이고, 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60일 유예 조치에 대해 "세계 시장 전반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협상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강달러 정책과 미국 제조업 부흥이 모순되는 정책 목표가 아니라며 "사람들이 강달러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블룸버그 달러 지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 자체를 정책 목표로 삼지 않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제조업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해 초 이후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나는 아침에 일어나 '달러가 하락했으니 경제에 도움이 됐구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화면에 표시되는 하나의 가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미국 AI 정책의 핵심 담당자 중 한 명이자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총괄 책임자라며 "AI의 가장 큰 위험은 중국이 우리를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AI에 대해 논의하려는 이유는 우리가 앞서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계속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공급망을 무기화하거나 기술을 탈취하고, 제재를 회피하거나 시장을 조작하고,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을 강압하려는 시도에 대해 미국은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중국은 미국 방산 기업 10개를 이중용도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리고, 46개 미국 기업 제품의 정부 조달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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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AI, 양자컴퓨팅, 조선업, 핵심 광물 등의 분야에서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팬데믹이나 전쟁 중에도 작동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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