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초 '전북성장공사' 설립 최우선 과제로 추진
새만금 거점 피지컬AI 밸리·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재생 에너지 수익, 가구당 '에너지 배당'으로 환원
호남·제주 메가시티…"행정통합 아닌 프로젝트별 협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비전으로 '강한 자립형 경제'와 '도민주권 실현'을 내걸었다. 이 당선인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했던 도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전북의 자원과 기업, 인재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내발적 발전'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사진 제공=이원택 당선인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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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초 최우선 과제로는 '전북성장공사' 설립과 '전북형 성장펀드' 조성을 꼽았다. 도내 기업이 AI·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도약하도록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수위 5개 분과·3개 특위를 즉각 가동해 재생에너지·피지컬AI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공약인 AI반도체·피지컬AI 육성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을 거점으로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투자와 연계한 '전북 피지컬AI 밸리' 조성 계획을 밝혔다. AI 로봇, 반도체, 데이터센터, 자율제조를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고 KAIST 등과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됐던 '200조원 규모 AI반도체 인프라' 공약에 대해서는 "용인 산단의 전력·용수 확보 난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북의 RE100 기반 인프라와 피지컬AI 생태계가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햇빛·바람 연금도시' 구상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가구당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에너지 배당' 모델을 제시하며, 전북을 '도민 공유형 성장'을 실현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호남·제주 메가시티 구상은 전북·전남·광주·제주를 잇는 '서남부권 경제 공동체'로, "행정 통합이 아닌 프로젝트별로 협력하는 '실질적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새만금권(군산·김제·부안)·중추도시권(전주·완주·익산)·동북권(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서남권(정읍·고창·순창)으로 나눈 4대 특화 발전축 전략을 제시했다.

민선 8기 정책 재평가에 대해서는 "정책의 유일한 기준은 도민의 실익"이라며 체감도가 낮은 사업의 구조조정을 예고했고, 별도 구성한 '도민주권' 분과를 통해 정책 입안부터 평가까지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문제는 일회성 지원금에서 벗어나 창업 지원과 미래 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 조성으로 풀겠다는 방침이다.


4년 후 받고 싶은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화려한 말잔치보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 전북의 몫을 챙기고 약속을 실행하는 '악착같은 도지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택 당선인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재생에너지·피지컬AI·AI반도체·호남·제주 메가시티 구상과 인수위의 5개 분과·3개 특위 체제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인터뷰 질문과 답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사진 제공=이원택 당선인측]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사진 제공=이원택 당선인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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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도정 운영 방향

1. 민선 9기 전북도정을 관통하는 핵심 비전은 무엇이며, 도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변화는 무엇입니까?

핵심 비전은 '강한 자립형 경제'와 '도민주권 실현'입니다.

지난 30년간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했던 도정의 한계를 과감히 탈피하겠습니다. 이제는 전북의 자원, 기업, 인재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고 성장하는 '내발적 발전'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도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행정의 현장성 강화입니다.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도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책임 도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민생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말이 아닌 성과로 도민 삶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증명해 내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2. 인수위 출범과 함께 '전북 대도약'을 강조하고 계신데, 임기 초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임기 초, 우리 전북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전북성장공사' 설립과 '전북형 성장펀드' 조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내 기업이 AI와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위해 인수위의 5개 분과와 3개 특위를 즉각 가동하여, 재생에너지와 피지컬 AI 산업 기반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의 치열하고 전략적인 협상을 통해 전북의 몫을 확실히 챙기는 '악착같은 도정'을 펼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삶의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전북 대도약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임기 초에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② 미래산업·경제 분야

3. 핵심 공약인 AI반도체와 피지컬AI 산업 육성은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과 인재, 인프라를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까?

새만금을 거점으로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투자와 연계한 '전북 피지컬AI 밸리'를 조성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AI 로봇, 반도체, 데이터센터, 자율제조(다크팩토리)를 하나의 유기적인 벨트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KAIST 등 국내 유수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산학연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을 병행하겠습니다. 기업이 뿌리 내리고 청년이 모여드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전북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4. '200조 원 규모 AI반도체 인프라 구축' 구상에 대해 현실성과 재원 조달 방안을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현 로드맵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200조 원 규모 AI 반도체 인프라'는 전북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후공정 공장 배치 등 우려를 잘 알지만, 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유치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주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전략을 점검 중입니다. 특히 용인 산단의 전력·용수 확보 난항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때 전북이 준비한 RE100 기반 인프라와 피지컬AI 생태계는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단순 수치에 매몰되지 않고, 피지컬AI 밸리와 연계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겠습니다. 단계적 로드맵을 빈틈없이 준비해, 외부 환경 변화를 전북 발전의 기회로 바꾸겠습니다.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입니다. 전북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완성해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5. 재생에너지와 '햇빛·바람 연금도시' 구상을 공약으로 제시하셨는데,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북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개발하여 발생하는 수익을 도민과 직접 공유하는 '에너지 배당' 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재원으로 가구당 연금 형태의 현금을 지급하여 실질적인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혁신 정책입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외를 방지하고, 그 결실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여 '도민 공유형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북을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가 아닌, 도민이 경제적 주권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로 확실하게 탈바꿈시키겠습니다.


③ 균형발전·광역협력

6. 호남·제주 메가시티 구상이 공약과 더불어 인수위 특별위원회 과제로 포함됐습니다. 전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려는 협력 분야와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우리 전북이 거대 광역권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전북·전남·광주·제주를 잇는 '서남부권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겠습니다. 개별 시·도의 역량을 합쳐 중앙정부 대응력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대외 경쟁력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와 AI 반도체 등 각 지역의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초광역 물류·교통망을 확충해 경제 이동성을 확보하겠습니다. 행정 통합의 경직성을 벗어나 프로젝트별로 협력하는 '실질적 메가시티'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수위 내 '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상설 실무 협의 기구를 정례화하여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것입니다. 역사적 공동체 가치를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경제권역을 완성해, 전북이 서남부권 협력의 핵심축으로 당당히 자리 잡겠습니다.


7.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에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권과 서부권은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습니다. 균형 발전을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도내 4대 특화 발전축을 중심으로 전북의 성장 엔진을 전면 재편할 계획입니다.

새만금권(군산·김제·부안)은 RE100 기반의 첨단 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에너지 도시의 허브로 도약시키고, 중추도시권(전주·완주·익산)은 전북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고도화하겠습니다.


동북권(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은 청정 자연을 활용한 휴양과 농생명 바이오의 거점으로, 서남권(정읍·고창·순창)은 찬란한 역사문화 관광과 스마트 농산업 벨트로 특화하여 지역별 잠재력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발전축 전략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도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체감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여 전북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④ 행정 혁신·도민 체감 정책

8. 인수위가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승할 정책과 과감히 손질할 정책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정책의 유일한 기준은 '도민의 실익'입니다. 성과가 검증되고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은 계승·발전시키되, 형식적이고 체감도가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겠습니다. 인수위의 재평가 작업을 통해 예산 낭비 요소를 엄격히 제거하고, 민선 9기 비전에 맞춰 사업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할 방침입니다. 관행적인 행정 관습을 탈피하여 오직 데이터와 성과에 기반한 실용적인 도정으로 혁신하겠습니다. 도민의 세금이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결과로 보여주는 정직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9. '도민주권'을 주요 분과로 별도 구성했는데, 도민 참여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 계획입니까?

'도민주권' 분과를 별도 구성한 이유는 모든 정책의 시작과 끝에 도민을 두기 위함입니다. 일회성 의견 수렴이 아닌, 정책 입안, 예산 편성, 평가 등 도정 전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도민 참여형 행정 플랫폼을 활성화하여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효능감을 높이겠습니다. 도민들이 "내가 만든 정책이 도정을 바꾼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으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 결정 과정에 즉각 반영하여 도민주권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이는 민선 9기 전북 도정의 근간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혁신입니다.


10. 청년 일자리와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은 역대 도정의 숙제였습니다. 청년들이 전북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 핵심 정책은 무엇입니까?

단순한 일회성 지원금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자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창업 지원 체계와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일터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교육 등 삶의 전반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주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전북에서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인구 유출을 막고 전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핵심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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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정치적 리더쉽

11. 4년 뒤 도민들로부터 '이것만큼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이며, 어떤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4년 뒤, 도민들로부터 "이원택 도정 이후 전북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화려한 말잔치보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 전북의 몫을 챙기고, 약속을 반드시 실행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악착같은 도지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도민의 주머니를 채우고 소외되는 지역이 없는 '강한 자립형 경제'를 완성하여, 모든 도민이 전북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임기 내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전북의 대도약을 이끈 역사적인 도지사로 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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