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사퇴' 정청래 "제가 李 끝까지 지킬 사람…우리는 운명공동체"
연임 도전 사실상 공식화
"개혁 엔진 멈추지 않을 것"
"李정부 성공 위해 최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오는 8월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연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는 마지막일 것 같다.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올렸다. 당원주권정당, 1인1표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며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이 저에게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1인1표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 검찰개혁 꼭 해달라고 말씀하신다"며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당대표 연임을 통해 남은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설과 관련해 정 대표는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몸' 공동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저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에 앞서 그는 민주 정부 대통령들과의 인연을 순차적으로 언급했다. 우선 정 대표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이 거의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명처럼 제 양력 생일도 5월 18일이다. 5·18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주의도 없고 오늘의 정청래도 없다"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그는 "저는 노사모"라며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 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군사합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문화 강국 기틀을 놓은 것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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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저는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헌법재판소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파면시키는 데 열심히 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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