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퇴진론에 휩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 유지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면서 "결과는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옛 친윤계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주최한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장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선을 긋고 독자적 선거운동을 벌인 결과 선거에서 신승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에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6.24 김현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에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6.2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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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실상 장 대표 등 지도부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퇴진 대신 '투표용지 부족사태' 대응에 주력하는 장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청년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돼선 안 된다"면서 "국민 신뢰의 골든타임이 특정인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허비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현재 장 대표는 건강 악화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의료진의 추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단 판단에도, 장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게 장 대표 측의 설명이다.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 불참과 관련해선 "세운지구 문제와 관련해 문화유산청장과 선약이 있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국회에 방문하는 일정은 서울시장으로서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토론회 참석이 한 의원 등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한편 오 시장은 정부가 부동산 양도·보유세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서울시가 대응할 정책 수단은 거의 없으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 신청도 해 놓은 상태고, 그것이 현실화하지 않으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전달하는 방법도 가능하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시의 의견을 충분히, 깊이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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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면담 요청과 관련한 청와대 측의 답변에 대해선 "구체적 답은 없었다"면서 "국무회의가 다음 달 7일 열리고, 그날까지는 아직도 열흘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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