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1% 변동시 리밸런싱 규모 90억달러
"한국 AI 병목 현상 거래의 중심지"

한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급락을 계기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43,500 등락률 -12.31% 거래량 41,266,630 전일가 353,500 2026.06.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매일 무한정 오를 순 없어…"오히려 기회"라는 증권사 '검은 화요일' 코스피, 9.99% 급락…역대 5번째 하락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이재용, 천안 HBM 라인 현장 점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2,555,000 전일대비 364,000 등락률 -12.47% 거래량 8,050,335 전일가 2,919,000 2026.06.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매일 무한정 오를 순 없어…"오히려 기회"라는 증권사 '검은 화요일' 코스피, 9.99% 급락…역대 5번째 하락률 원전 인프라 확충 본격화에 관련株 관심 집중 등 AI 수혜주가 큰 폭으로 흔들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레버리지 상품이 주가 하락 국면에서 매도 압력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韓 AI주 급락에 레버리지 ETF 경고등…변동성 증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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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AI 관련주 매도세를 계기로 개인투자자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레버리지 ETF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등락률을 2배 이상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단기 매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논란은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출렁인 데 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과 관련해 "드러누워 막았어야 했나 후회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커졌다.

블룸버그는 AI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기 시작하면서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레버리지 ETF 자산은 29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450억달러를 웃돌고, 미국 시장은 2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에서도 관련 상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 5월 출시 당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추종하는 16개 ETF의 합산 자산은 30억달러였지만, 현재는 9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AI 반도체주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자산이 출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세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알렉산더 알트만 바클레이스 주식 전략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미국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규모가 하루 평균 200억달러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1년 평균의 약 4배다.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로는 리밸런싱이다. 펀드 운용사와 딜러들은 약속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매도에 나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승장 후반에는 매수 압력이, 하락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노무라 전략가들은 레버리지 ETF가 시장이 1% 움직일 때마다 약 90억달러 규모의 리밸런싱 수요를 만들어낸다고 추산했다.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 ETF 자금 흐름을 원자재 트레이딩 자문사(CTA), 변동성 조절 펀드와 함께 주시하는 이유다.


알트만 주식 전략가는 "주식시장 내부의 레버리지가 리스크 자산에 매우 기술적인 배경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라며 "펀더멘털 평가와 관계없이 레버리지 ETF는 이 시장에서 가장 큰 기술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AI 반도체 병목 투자 테마와 레버리지 ETF 확대라는 여러 요인이 겹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지난해에는 한 차례도 없었고, 2024년에는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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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맥엘리엇 노무라 크로스에셋 전략 매니징디렉터는 "한국은 AI 병목 현상 거래의 중심지 중 하나이며, 여기에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시장 구조가 더해져 움직임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허리케인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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