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한외교단 청와대 초청…만찬 메뉴로 치맥·솥뚜껑 삼겹살
118國 공관 대사·30개 국제기구 대표 참석
李 "가교 역할 해줬기 때문에 정상외교 가능"
삼겹살 외 할랄 인증 제품…채식주의 메뉴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녹지원으로 주한 외교 사절단을 초청해 외교 성과를 공유했다. 만찬 메뉴로는 치맥(치킨·맥주), 솥뚜껑 삼겹살 등이 제공됐다.
주한외교단장인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를 비롯해 전체 118개국 상주 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주빈석(헤드테이블)에는 모로코와 함께 미국, 일본, 필리핀, 뉴질랜드, 몽골, 중국, 유럽연합(EU), 교황청, 칠레가 자리했다. 관련해 청와대는 올해 주요 정상외교 방문·접수국가 및 지역 대표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 번영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활발한 정상 외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본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가 상당히 많을 것이고 대통령실에 직접 말씀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참고로 의외로 제가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말로 '건배'를 외칠 테니 각국의 언어로 건배를 해달라"고 제의하기도 했다.
만찬 메뉴로는 한국식 숯불구이, 치맥, 한국식 겉절이와 쌈밥 등이 뷔페 형식으로 나왔으며 카스 생맥주가 제공됐다. 한국식 숯불구이는 솥뚜껑 삼겹살 구이, 숯불에 구운 쇠고기 와규 및 LA 양념갈비, 양갈비, 왕새우, 치킨 소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는 할랄 인증 제품을 사용했으며 비건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마련됐다.
청와대는 "주한외교단과 소통을 정상적으로 복원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실질적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국정 2년 차 실용 외교 본격화를 위한 핵심 방향을 제시하고 각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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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정식 복귀한 이후로는 처음 하는 외교단 만찬이다. 복귀 이전인 지난해 8월 외교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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