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메리츠, 홈플러스로 이자만 수천억" VS 메리츠 "연체 이자는 리스크"
"대출 이율 年20%…2년여간 수익률 40%"
메리츠 "최악 상황 가정 금액…오히려 리스크"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040 KOSPI 현재가 104,6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04% 거래량 439,161 전일가 105,700 2026.06.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코스닥, 급락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 후 상승 전환 MBK "메리츠, 홈플러스 파산 후 담보 회수만 중점" 홈플러스, 메리츠에 "2000억 대출 수용 요청" 가 홈플러스 청산 시 원금 전액 회수는 물론 연 20% 연체 이자를 받아 5000억원 이상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 입장에서는 기업 회생보다는 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측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설명 자료를 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해 1조5600억원의 담보가로 1조3000억원을 대출했다. 홈플러스·MBK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대출의 담보설정 방법은 부동산신탁 방식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은 청산이나 파산절차에서 법원의 경매 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적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각해 원리금을 회수 할 수 있다.
사적 경매에 의해 원리금을 회수할 경우에는 대출 계약상 약정된 이자율을 적용한다.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채권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4일 회생신청 이후 법정 최고이자율인 연 20%를 적용하게 된다. 대출 약정서상 청산 시 연체 이자율은 연 26%지만 법정 최고 이자율을 넘기기에 연 20%만 적용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회생 신청 시점부터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다음 달 3일까지 발생하는 연체 이자는 약 3384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청산 및 파산 절차로 들어설 경우 메리츠금융이 거둘 수 있는 이자는 500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2024년 5월 대출 실행 이후 2년 6개월 동안 원금의 40% 이상을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홈플러스·MBK 측은 "현재 구조에서는 홈플러스가 회생하는 경우보다 청산하는 경우 메리츠가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얻는 반면 임직원, 협력업체, 납품업체, 소상공인, 일반 채권자들은 손실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며 "회생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지만, 청산은 주채권자인 메리츠금융만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두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 "최악의 상황 가정한 개념상의 숫자…우리에겐 리스크"
메리츠금융 측은 이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개념상의 수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회생신청 이후 이자지급 등이 이뤄지지 않아 대출 계약조건에 따라 연체이자가 자동적으로 장부상에 발생했지만, 실제 연체이자까지 수취할수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 홈플러스 회생 신청 이후 대출금 상환 및 이자지급에 대해 MBK 측에 요청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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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연체이자가 붙는다는 것은 금융기관 입장에서 채권 미회수 리스크가 더 커진다는 의미이고, 연체이자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한 금융기관은 세상에 없다"며 "연체이자 발생은 채권 미회수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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