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수학, 기초학력미달 비율 '최고치'…학력 격차도 여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3 학생의 '수학' 과목 성취 수준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중3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등 모든 교과에서 읍면 지역을 앞질렀다.
국어의 경우, 대도시 중3 3수준 이상 나온 비율은 67.0%에 달했지만 읍면지역에선 57.0%에 그쳤다.
교육부, 2025년 중3·고2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3 학생의 '수학' 과목 성취 수준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인 '1수준'에 해당하는 중3 비율이 14.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다.
해당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높음), 3수준(보통), 2수준(낮음), 1수준(매우 낮음)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전국 539개교에서 2만5992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교과별 성취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중3 수학 과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3 학생의 수학 1수준 비율은 14.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했다. 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2020~2022년 발생한 코로나19가 학습 결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별로 보면, 중3·고2 모두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3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의 경우 남학생은 56.7%, 여학생은 72.9%였다. 영어에선 남학생 56.2%, 여학생 65.1%로 집계됐다.
고2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에서 남학생 48.1%, 여학생 58.0%였다. 영어에선 남학생 68.3%, 여학생 77.5%였다.
지역별 학력 격차는 여전했다. 대도시 중3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등 모든 교과에서 읍면 지역을 앞질렀다.
국어의 경우, 대도시 중3 3수준 이상 나온 비율은 67.0%에 달했지만 읍면지역에선 57.0%에 그쳤다. 수학도 3수준 이상인 비율은 대도시 54.2%인 반면 읍면지역은 37.6%였다. 영어는 대도시 65.2%, 읍면지역 49.8%였다. 직전 조사에서도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격차가 모든 교과에서 발생한 바 있다.
고등학교는 3수준과 1수준 비율 모두 모든 교과에서 지역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함께 실시한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에서는 중3, 고2 모두 행복도가 전년 대비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를 '높음'으로 답한 중3 비율은 57.4%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했다. 고2는 이 비율이 60.8%로, 1.6%p 떨어졌다. '수업 준비 및 참여도' 조사에서는 중3의 '높음' 비율이 39.4%로, 전년(41.7%) 대비 2.3%p 하락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평가 결과 추이, 성취수준과 정의적 영역 관계 등을 심층 분석해 교육 정책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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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체험·탐구 중심 수업 및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학생의 학습 결손 누적을 예방하기 위해 방과후와 방학 기간 중 소규모 보충지도와 1:1 지도(멘토링) 지원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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