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영상으로 논란 일어
"용기 파손으로 색소 유출"
中, 긴급 정화 작업 벌이는 등 수습

중국에서 핏빛으로 붉게 물든 강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중국 다상신문은 "안후이성 마안산시 보왕구의 한 강이 핏빛으로 붉게 변했다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면서 "원인은 색소 용기 파손"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한 누리꾼이 붉게 물든 강물이 담긴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중국 바이두.

중국 한 누리꾼이 붉게 물든 강물이 담긴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중국 바이두.

AD
원본보기 아이콘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수십m 폭의 강물이 붉게 물든 모습이 담겨있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광범위하다. 제보자는 "오전 8시께 강물이 붉게 변한 것을 목격했다. 9시쯤이 가장 붉었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 보여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논란이 확산하자 조사에 바로 착수해 하천이 붉게 변한 원인을 찾아냈다. 인근 한 포장재 제조업체가 야외에 쌓아두었던 붉은색 수성 색소(원료) 저장 용기의 부품이 파손되면서 내부에 있던 색소가 빗물 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그대로 유출된 것이다.


당국은 "수천m 하천이 핏빛으로 변한 주요 원인은 제품 내에 함유된 철 이온 성분 때문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AD

현재 당국은 추가 오염을 막기 위해 하류 수문을 긴급 차단했다. 또 댐을 쌓아 오염수의 확산을 물리적으로 막아뒀다. 아울러 활성탄을 투하해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등 긴급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전문 검사 기관에 수질 샘플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추후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