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5일 서울 공연 취소
"장소 이전 검토했으나 불가피"

박서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서진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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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결국 무산됐다.


박서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다음 달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 취소 사실을 직접 알리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장소 이전 등 여러 방안을 고민했으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송구하다"며 "이번 무산이 상처로 남지 않도록 하반기 투어 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다시 무대에 서겠다"고 적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박서진 전국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전국 단위로 움직이는 팬덤 특성상 상경을 준비하던 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왔다. 주최 측은 취소 결정에 따라 예매된 양일간의 티켓을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의 직접적인 여파다. 시위대가 공연장 출입구를 봉쇄해 관객과 스태프의 현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진 탓이다. 여기에 일대 교통 통제와 안전 문제까지 겹치며 대규모 행사 진행이 사실상 전면 마비됐다.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장소 이전과 일정 변경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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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장기화로 공연장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중문화계 피해도 크다. 앞서 대형 기획사 하이브의 페스티벌 '위버스콘'이 관람객 동선 등 운영 계획을 수정했고,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로 행사장을 급히 변경했다.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도 공연장을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바꿔 진행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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