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고용 100명 넘었지만 노조 "방식·처우문제" 반발 진통
7000여명 직고용 순차 진행
노조 'S직군' 처우 개선 요구
철강업계 불확실성 확대 속
올해 임단협 핵심변수 부상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7000여명에 대한 직고용 방침을 밝힌 뒤 현재까지 채용한 사내 하청 직원이 세 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하청·정규직 노동조합이 직고용 방식과 처우 문제를 두고 동시에 반발하면서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사내 하청 직원 대상 직고용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채용을 마무리한 인원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광양제철소 원료 하역 업무를 담당하는 사내 하청 업체 포트엘 직원 90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7000명 직고용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9월 1차 직고용 완료를 목표로 총 4차에 걸쳐 전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차는 대법원 판결 대상 회사, 2차는 압연조업지원, 3차는 선강조업지원, 4차는 부대설비·공정 순이다. 단계별 전환 규모는 약 1500~2000명 수준으로, 회사는 향후 1년 내 약 7000명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7000명 직고용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이에 따른 노사 갈등이 올해 임단협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에 돌입했으며 집중교섭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혀나가고 있다. 신규 직고용 인력에 대한 처우 문제도 협상 의제로 부상했다.
하청 노조들은 회사가 직고용 전환자들을 기존 정규직 직군과 다른 별도의 'S직군'으로 채용하는 방식에 대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정규직 직원들도 직고용 인원 7000여명 편입에 따른 처우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수요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탄소중립 대응 비용 증가 등 복합 과제에 직면해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0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3% 늘었으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4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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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사내 하청 직고용을 계기로 노사가 신뢰를 쌓아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부진 등 영향으로 철강 업황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사가 직고용 여파를 최소화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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