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회담 이끈 이란 의회 의장
이란 내부 비판에 공개 반박
바로 오만행…호르무즈 관리·운영 논의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협상팀을 이끌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스위스 협상을 둘러싼 이란 강경파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 국영 TV 프로그램에서 협상단이 스위스로 가지 못하도록 공항을 폐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만약 우리가 스위스에 가지 않았다면 레바논에서는 더 많은 무슬림과 시아파의 피가 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에 대한 이란 내부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이란 인터내셔널은 해설했다. 앞서 이란 강경파는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협상파가 미국에 굴복했다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스위스에서 미국 협상단과 18시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갈리바프 의장은 현재 오만에 머물고 있다. 그는 전일 이란에서 출국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운영·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향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자신의 X에서 "우리는 국제법 준수와 통행료 없는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MOU 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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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30일 동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해협을 개방하며 이를 포함한 60일간의 다음 단계 협상 기간에 일체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란이 서비스 제공 대가인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선박들로부터 사실상의 통행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란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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