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택 충돌로 70대 주민 숨져
운전자 음주 정황 없어…사고 원인 조사
FSD도 운전자 개입 필수…명칭 논란 계속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미국에서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이던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집 안에 있던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연합뉴스는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케이티시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벽돌 주택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케이티시는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이다.
차량은 빠른 속도로 주택에 충돌했고, 당시 집 안 현관 쪽에 있던 70대 주민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는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장면은 주택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수사 당국은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사고 직전 차량이 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는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파일럿'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을 따라 주행하도록 차량의 속도와 조향 등을 보조하는 테슬라의 기본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사용자 매뉴얼에는 기능이 작동 중이더라도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돌발 상황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보다 상위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은 차선 변경과 교차로 통과 등 보다 다양한 주행을 지원한다. 그러나 FSD 역시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시와 필요시 직접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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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이 소비자에게 실제보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인식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오인 가능성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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