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003명·사망 254명
접촉자 3만5000명 추적 난항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54명으로 집계됐으며 보건당국은 아직 유행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동부 지역 에볼라 확진자가 1003명, 사망자가 2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콩고 르왐파라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제공할 식사를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콩고 르왐파라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제공할 식사를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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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투리주에서 에볼라 발병이 선언됐다. 이후 현재까지 100명이 회복했으나 최소 365명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된 상태다.


이번 유행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희귀 계통인 분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현재까지 분디부교 계열에 승인된 백신은 없으나 실험용 백신 개발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발병 첫 달 기준 역대 최악 수준의 확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수 환자가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았고 유행의 정점도 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직 이번 유행의 첫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주 기준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3만5000명 이상에 대한 추적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동부 지역의 치안 불안으로 접촉자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투리주에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 민주군사동맹(ADF)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여러 마을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고, 일부는 과밀 수용소에 머물거나 계속 이동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병 선언 이후 한 달이 넘었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유행 규모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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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카세야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사무총장은 AP통신에 "에볼라 유행을 통제하려면 첫 감염자를 알아야 하지만 이번 유행이 언제 시작됐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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