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CEO "디자인은 애플 핵심"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 디자인 혁신 예상

애플이 존 터너스 차기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디자인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디자인. 맥루머스.

아이폰 20주년을 기념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디자인. 맥루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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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을 중심으로 애플의 터너스 CEO가 디자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공급망과 운영 효율에 집중했던 팀 쿡 체제가 끝나고 제품 디자인과 혁신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터너스 CEO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디자인은 애플의 핵심이기에 앞으로 디자인에 집중할 것"이라며 디자인 역량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너스 CEO는 지난해부터 디자인팀을 총괄하며 조직 전반을 점검해온 바 있다.

애플의 디자인팀은 스티브 잡스와 조니 아이브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시절 아이맥, 에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디자인하며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을 맡았다. 하지만 아이브 전 수석 디자이너가 2019년 말 퇴사한 뒤 애플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래에 디자인팀을 두고 공급망과 생산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팀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제품 혁신 속도도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애플의 주요 제품군은 큰 외형 변화보다는 컴퓨터 지원 설계, 소재, 색상 선택 등 점진적인 세부 개선에 머물러 왔다.

터너스 체제에서는 애플이 AI 모델 자체보다 AI를 활용한 하드웨어 경험과 디자인 혁신을 차별화 요소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올해 9월 출시를 앞둔 아이폰 18 프로 모델에 짙은 빨강색을 시그니처 색상으로 검토 중이다. 아이폰 14에서 선보인 '프로덕트 레드' 이후 빨강색으로, 프로 라인업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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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은 애플의 디자인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의 베젤을 모두 없앤 '전면 스크린' 형태로, 상하좌우 네 방향이 곡면으로 이어진 형태다. 테두리가 희미해진 기기가 유리판을 닮아 '올 글라스 디자인'으로도 불리고 있다. 애플은 이를 위해 현재 상단에 위치한 페이스 ID 센서, 전면 카메라 등을 화면 아래에 숨기는 기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홈버튼을 없앤 아이폰 10 시리즈에 이은 디자인 변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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