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조율"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이란 전쟁 종전 이후 한국 기업의 대중동 피해 복구 참여와 중동과의 포괄적 종합적 경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외교부 내 '한-중동 포괄적 경제 협력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청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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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이란 간 양해각서(MOU)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종전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이번 전쟁 중에도 한국이 중동 국가들에 '어려울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며 "외교부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중동 관계를 한층 더 다져나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 전쟁이 끝나면 (역내) 피해 복구를 넘어서 중동의 경우 탈석유 산업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이라크, 이란 등과 궁극적으로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지를 검토하고 미리 협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재건 기금까지 진도가 나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재건 기금 참여 문제는 아직 (논의가) 초보 단계"라면서 "우리한테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란 등이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통행료와 관련해서도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자는 "국제 해협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통항 문제와 관련해 "오늘 오전 한국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함에 따라 현재 해협 내 총 22척이 잔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도 곧 통화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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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이란 측에 피격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남아있는 선박 통항을 우선순위에 두고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당국자는 "전쟁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빨리 (해협 내에 남은) 22척이 나오고 앞으로 자유로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확보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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