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빠뜨린 뒤 10년 넘게 행방 묘연
하수관 속에서 발견된 약혼반지가 배관업체의 공개 수소문 끝에 10여 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화제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미시간주의 배관업체 타이탄 플러밍 직원들은 최근 배관 작업 도중 파이프 안에서 반짝이는 반지 하나를 발견했다. 타이탄 플러밍의 대표 그레그 존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직원이 반지를 집어 들더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었다"며 "그래서 '주인을 찾아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업체는 곧바로 사회관계망시비스(SNS)를 통해 "하수관 청소 작업 중 반지를 발견했다"며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인근 스파 직원은 약 10년 전 한 고객이 화장실 변기에 반지를 빠뜨린 뒤 되찾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직원과 고객은 고무장갑까지 끼고 변기 안을 뒤졌지만 결국 반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곧바로 반지의 주인인 캐럴 오럼에게 연락했고, 오럼은 업체 측과 연결됐다. 남편과 약 6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오럼은 1965년 반지 구매 당시의 원본 서류를 제시해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다만 반지는 10년 넘게 배관 속에 묻혀 있었던 탓에 심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원래 색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색돼 노란 금반지처럼 보였지만, 지역 보석상에서 세척과 광택 작업을 거친 뒤 다시 반짝이는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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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돌려받은 오럼은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역시 "만약 제 아내였다면 더는 찾을 수 없을 때까지 계속 찾았을 것"이라며 "반지를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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