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수익 중, 아들·딸에 물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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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해 약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30대 교사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한 사례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삼성전자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1993년생 30대 초중반 지방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부부 교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은행 신용대출과 교직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 각종 기관에서 대출받아 삼성전자 우선주를 사 모았다"며 "2024년 11월 '삼성은 망했다'는 두려움이 온 세상을 지배했을 때를 마지막으로 매수해 지금 제 명의로 1만주, 아내 명의로 3000주 등 총 1만3000주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판단의 배경에 대해 "지금은 사라진 한 유튜버분을 통해서 자본주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고 바로 실천했다"며 "원리는 단순하다. 양질의 대출을 받아 우량 회사 주식을 사서 팔지 않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금만 1억3000만원…"황금알을 낳는 거위"

A씨는 장기간 보유 전략을 통해 현재까지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 약 20억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증권사 추정치로 내년 초 특별배당이 1주당 1만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며 "그러면 배당금으로 1억3000만원(세전)이 통장에 꽂히는 거다. 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고 이 거위의 배를 굳이 가를 필요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규배당이 아직 적긴 하지만 만약 정규 배당금이 부부 교사 연봉을 넘어서는 시점이 온다면 진지하게 퇴직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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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투자 과정에서 배우자의 지지를 강조하며 "'배우자를 잘 선택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워런 버핏 옹의 말이 정말 맞다"며 "아내를 위해 테슬라 모델Y를 뽑아줬다"고 밝혔다.


증권가,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IM증권은 올해 DRAM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6.2%에서 28.0%로 높이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0% 증가한 3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48만원으로 상향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지난 18일 남구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 홍보관에서 코스피 9000 포인트 돌파를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지난 18일 남구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 홍보관에서 코스피 9000 포인트 돌파를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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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6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증권사는 글로벌 경쟁사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적정 주가를 최대 430만원 수준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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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업황 개선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전략은 높은 수익 가능성과 동시에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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