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

기업유치·앵커기업사수·해양기관 이전 논의

부산상공회의소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지역 상공인들이 함께하는 경제 간담회를 열고 부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차기 부산시정의 경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명예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부산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부산시장 당선을 축하하는 축하패 전달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인들의 정책 제안과 현안 건의, 전재수 당선인과의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제계는 부산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적인 산업용수 확보는 물론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유치 확대를 위해 전력망 확충과 전력계통 효율화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한 요구도 이어졌다.


상공인들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 특화 공공기관 6곳의 부산 이전을 적극 추진해 해양산업 집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화두는 '기업 유치'와 함께 '기업 지키기'였다.


참석 기업인들은 신규 기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본사를 두고 성장해 온 기업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 공기업 통합 논의와 관련해 한국남부발전의 본사 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에어부산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본사 기능 유지 문제가 지역경제의 중요한 관심사로 거론됐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기업인 금양과 신생 항공사 시리우스항공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됐다.


상공인들은 현재 경영상 어려움이나 산업 환경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향후 부산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행사에서 실시한 '새 부산시정에 바라는 지역 기업인 의견조사' 결과도 공유하며 기업들이 체감하는 규제 개선과 투자환경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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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민선 9기 새로운 부산시정의 출발을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제계도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기업이 버텨야 일자리가 지켜지고 기업이 성장해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에도 온기가 스며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시정을 펼치고 부산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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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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