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을 두고 "친서 외교의 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장관이 22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한반도포럼(GKF)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일부

정동영 장관이 22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한반도포럼(GKF)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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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22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한반도포럼(GKF)' 개회사에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기해서 조용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해석이라며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 '친서외교의 시동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분석이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북미 접촉과 대화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SNS에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모습의 사진 한 장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사진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이 호텔 정원을 함께 산책하는 장면이다.

정 장관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는 "하노이의 시간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실패였고 북한으로서도 대미 정책의 실패였고 우리 정부로서도 역할의 실패로 귀결됐다"면서 "만일 하노이 노딜이 아니고 협상이 이루어졌더라면 지금 한반도의 시계는 지금과 사뭇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다가오고 있을지 모를 한반도 시간에 우리는 실패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민주 정부가 만들어 온 평화의 유산을 정확히 계승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결코 윤석열 정부의 적대 대결 정책의 계승 정부가 될 수 없다. 이것은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민주 정부 계승의 연장 속에서 다시 좌표를 설정하고 방향을 정하는 순간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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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린 GKF는 2010년부터 통일부가 연례적으로 개최해 온 반관반민(1.5트랙) 국제회의인 '한반도 국제포럼'을 확대·발전시킨 행사로 23일까지 진행한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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