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50편 재편, 2분기 연료 78만ℓ·비용 14억원 절감 기대

에어부산이 고효율 항공기인 A321neo를 활용한 운항 전략 강화에 나서며 연료 절감과 비용 효율화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노선별 수요와 운항 시간,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왕복 약 150편 규모의 항공편에 대한 기재 재편을 단행했다. 핵심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A321neo 항공기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노선에 해당 기종을 우선 배치하면서 연료 사용량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기준 약 78만 리터(약 20만6000갤런)의 연료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약 14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78만 리터는 부산~김포 노선을 약 153회 왕복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 항공사 입장에서 가장 큰 비용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A321neo는 에어부산이 지난 2020년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동급 기종보다 연료 소모가 적고 탄소 배출량도 낮아 대표적인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에어부산은 현재 전체 보유 항공기 가운데 약 40%를 A321neo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회사의 주력 기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항공기 운항 효율뿐 아니라 정비와 교육, 부품 관리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보유 기재를 모두 에어버스 계열로 단일화한 점도 특징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용 관리 능력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노선 확대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을 활용한 운항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에어부산 역시 친환경 운항 체계를 비용 절감 전략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BX 그린 오퍼레이션(BX Green Operation)' 캠페인을 운영하며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에어부산은 연간 약 4만t 규모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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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유 기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연료 절감과 친환경 운항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산업이 친환경 전환과 수익성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의 A321neo 중심 운항 전략은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저비용항공사(LCC)의 새로운 경쟁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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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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