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두 달치 선지급 부탁한 가사도우미의 손편지 한 장…싱가포르 울린 BTS 팬의 사연 보니
월급 가불 요청에 VIP좌석 확보해 선물
BTS 공연 꿈꾼 가사도우미에게 벌어진 반전
싱가포르 현지선 티켓 사기 주의보도
방탄소년단, BTS의 싱가포르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고용주에게 두 달 치 급여 선지급을 요청했던 가사도우미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고용주가 직접 티켓 구매에 나서 VIP 좌석을 확보해준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AsiaOne)은 미얀마 출신 33세 가사도우미와 고용주의 따뜻한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가사도우미는 자신과 평소 막역하게 지내는 고용주에게 손편지를 보내며 BTS의 싱가포르 콘서트에 꼭 가고 싶다며, 약 두 달 치 급여를 미리 받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고용주인 45세 라이브 스트리머 겸 사업가인 리는 이 부탁을 단순한 금전 요청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해당 가사도우미가 오랫동안 BTS 팬이었고, 공연 관람이 오랜 기간 바라던 소망이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티켓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점에 대해 고용주는 아시아원과의 인터뷰에서 가사도우미와 3년 반가량 가족과 함께 지냈고, 평소 손편지와 작은 선물로 마음을 표현해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티켓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BTS의 싱가포르 공연은 2026년 12월 17일, 19일, 20일, 22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ARIRANG' 일정으로, BTS가 완전체로 싱가포르를 찾는 것은 7년 만이다. 이 티켓 구매에 성공하기 위해 고용주 측은 구매 대행 서비스를 알아보는 한편, 직접 티켓 판매처에도 접속했다. 그는 "수요가 엄청나게 높아 티켓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예매 과정이 매우 긴장됐다고 밝혔다.
다. 리 측이 티켓 확보 소식을 전하자 가사도우미 측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계단을 뛰어 내려와 리를 껴안기는 모습은 SNS에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SNS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결국 리는 지난 3일 아마(ARMY) 멤버십 사전예매 기간에 12월 20일 공연 VIP 티켓을 확보했다. 이 공식 가격만 약 50만원에 달한다. 리 측이 티켓 확보 소식을 전하자 가사도우미 측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계단을 뛰어 내려와 리를 껴안기는 모습은 SNS에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 측은 "그녀가 충격을 받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이 일이 진짜라고 완전히 믿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우리 가사도우미에게 깜짝 선물로 티켓을 사주겠다", "급여 선지급이 아니라 작은 보너스로 선물해도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사도우미 측이 먼저 정중히 허락을 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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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TS 싱가포르 공연의 높은 인기를 틈탄 티켓 사기도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6월 1일 이후 BTS 콘서트 티켓 판매를 빙자한 사기 피해가 최소 6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지 티켓 거래 플랫폼에서도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BTS 싱가포르 공연 티켓 거래를 12월 22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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