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일 카아니 IRGC 사령관
SNS서 "2000년의 재앙 반복" 경고
네타냐후도 레바논 주둔 의지 강조

에스마일 카아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남부 레바논에서 현재의 정책을 계속할 경우 '2000년 철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나포된 에파미논다스호.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나포된 에파미논다스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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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스마일 카아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2000년의 재앙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아니 사령관은 이스라엘군에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의 길을 바꾸지 않는다면 2000년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며 "이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2000년 사태'는 이스라엘이 18년간 유지해온 남부 레바논 점령을 끝내고 철군한 사건을 뜻한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를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적 승리로 규정해 왔다고 이란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지대 주둔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레바논에 안보 구역을 구축했으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우리는 그것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떠나라는 이란, 거부하는 이스라엘…"종전 합의 변수" 원본보기 아이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형인 요니 네타냐후 중령의 서거 50주기 추모식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남부 레바논 안보지대 주둔을 지속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외교 상황과 관계 없이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레바논 내 군사행동 중단이 미·이란 합의에 포함된 가운데, 이란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불안한 휴전 속에서 상호 공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레바논 전황은 이틀 연속 미·이란 합의의 존속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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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이날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후속 협상에 돌입했으나 이날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헤즈볼라 방치 시 이란을 직접 타격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란 대표단이 반발해 협상장을 떠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CNN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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