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철군·전쟁 종식이 협상 개시 전제"

이란 외무부 "레바논 종전 없인 최종 합의 없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과 종전 후속 협상을 진행중인 이란이 레바논 전선의 완전한 종전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레바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최종 합의 협상도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란은 미국의 약속 이행 여부를 매우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는 종전 양해각서(MOU) 핵심 조항들의 이행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이란 후속 회담이 지난 18일 체결된 종전 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MOU 제13조를 언급하며 최종 협상 개시는 제1조, 4조, 5조, 10조, 11조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가이 대변인은 제1조인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을 핵심 조건으로 지목하며 "이 조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최종 합의 협상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도 레바논 종전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고, 이란산 원유 수출 정상화(제10조)와 동결 자산 해제(제11조) 이행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역시 레바논 사안과 연계하고 있다. 이란 협상팀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행동이 계속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협상도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AD

이어 "미국이 제1조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곧 제5조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그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