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 진출 후 첫 전국 매장 조기 마감
17일 임직원·22일 파트너·24일 사장단 교육
스타벅스 코리아가 22일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역사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6.17 연합뉴스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았던 스타벅스 코리아 전 임직원이 역사 인식 교육을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강사로 나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 전국 매장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한 뒤 각 점포에서 17일 진행된 교육을 영상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회장 역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주제로 한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마케팅 행사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논란이 계속되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을 해임한 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정용진 회장도 공식 석상에 나서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를 하며 역사 교육 이수, 선불 충전금 한시적 전액 환불 등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임직원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해 브랜드 리스크 관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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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 변화가 이어지는지가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사건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사전 검수 체계와 내부 윤리 기준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강화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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