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 곤충' 러브버그 출몰 시기 다가와
러브버그 발견 장소 공유하는 지도 등장
이른바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러브버그 출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까지 나왔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러브버그를 목격했다는 인증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암수가 짝을 이룬 채 비행해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생겼다. 러브버그는 외래종 곤충으로, 중국 동남부와 일본 오키나와 등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으나 기후 변화로 2022년부터 국내에서도 관찰됐다.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지 않고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성충은 꽃가루를 옮겨 생태계 순환에 기여하는 익충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짧은 기간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출몰하고 건물 외벽·창문·차량 등에 달라붙는 습성 탓에 불쾌감을 유발해 '미운 익충', '불쾌 곤충'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48건 ▲2023년 6428건 ▲2024년 1만 3127건 ▲2025년 1만 1429건이 접수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브버그 확산 실황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수도권 시·군·구 별 러브버그 출몰 현황을 알려주는 '러브버그 지도'다. 지도에는 러브버그 출몰 가능성이 퍼센트(%)로 표시되어 있다. 붉은색의 농도를 달리해 이용자들이 러브버그가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붉은 지역은 러브버그가 다수 출몰하는 지역, 하얀 지역은 아직 목격되지 않은 지역이다.
이용자는 '보였어요' 버튼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러브버그를 목격했는지 제보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러브버그 출몰 현황은 제보와 뉴스를 기반으로 '러브버그 스코어'로 나타난다. 지도에서는 최근 제보가 몇 분 전인지 알 수 있고, 다른 이용자가 찍은 러브버그 사진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다만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제보와 댓글에 의존하는 방식인 탓에 데이터의 객관적인 신뢰도와 정확성 측면에서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19일 오전 기준 270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러브버그 목격으로 확인된 비율은 약 5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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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브버그는 익충이기 때문에 살충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방제하기는 어렵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살충제 대신 포집기 설치와 친환경 방제제 살포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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