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比 계란 39%·육계 19% 올라
정부, 기상 재해 공급 차질 방지 카드 총동원

일부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른 무더위에 물가가 추가 견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미 비싼데요…"매일 밥상에 필수인데 계속 오른다니" 이른 더위에 달걀값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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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 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수매가는 5222원이다. 지난해 6월(3786원)과 비교해 38.6%, 지난달(4476원)과 비교해 16.7%나 올랐다. 특히 특란 10구의 월평균 소비가 가격이 50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이달 닭고기(육계)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kg당 6650원으로, 지난해 6월(5568원)과 비교해 19.4% 올랐다. ▲지난 2월 5900원대 ▲3월 6300원대 ▲4월·5월 6500원대에 달하는 상승세를 이어받고 이달 6600선을 넘은 것이다.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 원인으로 가장 먼저 공급 부족이 꼽힌다.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AP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산란계 사육 밀도 개선 등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것이다. 아울러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빠르게 찾아온 것도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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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 1만 8000원 선을 돌파한 뒤 지난 1월~5월 1만 8154원을 기록했다. 이미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2만원을 넘는 곳도 많다. 하지만 올여름 이상 기후로 삼계탕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대파의 1㎏당 소매가는 2827원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8.4% 올랐다. 외식업계 핵심 품목인 적상추와 청상추의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는 이달 들어 1000원대로 재진입했다. 수박과 고등어도 같은 기간 각각 8.9%·26.5% 급등했다.


기온 상승이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 폐사로 이어져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열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현실화한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6월 중순 서울의 평년 최고 기온은 27~28도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이 시기부터 이미 30도를 웃돌며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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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재해에 의한 추가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수급 중점관리 품목에 대한 주 단위 점검과 비축 물량 확보에 나섰고, 해양수산부는 정부 비축 수산물 공급 확대와 함께 양식장 고수온 대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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