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공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최저임금 1만320원에 대해 부담이 커 고용 감축과 사장의 노동 시간 연장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7%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업종별로는 커피숍, 제조업, 이·미용실 순으로 지불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87% "현재 최저임금 수준 부담 커"…38% '고용 축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소상공인들은 노동 투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고 있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정규직 종사자 수는 연평균 5.90% 감소했으며, 특히 이·미용실(-20.63%)과 커피숍(-12.64%) 등 원가 압박이 심한 업종에서 정규직 감원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대표자(사업주)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0.33% 증가했다.


인건비 증가에 대한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38.4%)이라고 답한 소상공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무인화·자동화 도입 고려'(32.9%)가 뒤를 이었다. 특히 편의점·슈퍼마켓(42.9%)과 커피숍·기타도소매(40.0%) 업종에서는 키오스크나 무인 결제 시스템 등 기술 대체 노력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의 92.7%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영업이익 감소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은 현재의 고용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8500원~9000원 미만'(5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원을 새로 뽑을 수 있는 추가 고용 가능 최저임금 수준은 '8500원 이하'라는 응답이 57.7%였다.

AD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1만 원이 넘는 인건비까지 짊어져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며 "소상공인의 생존과 고용 회복을 위해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및 일자리안정자금 신설 등 정책적 보완 조치가 절실하다"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