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약 15만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무대 첫 승점을 획득했다. 우승후보 독일은 코트디부아르에 역전승을 거두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퀴라소와 1차전에서 7-1로 대승했던 독일은 사실상 E조 1위 결정전이었던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독일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F조 최하위(1승2패)를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 3위(1승1무1패)에 그쳤다.

독일 축구 대표팀의 데니스 운다프(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축구 대표팀의 데니스 운다프(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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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패한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3(1승1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에콰도르와 퀴라소가 1무1패(승점 1)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비록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코트디부아르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도 코트디부아르였다. 전반 30분 코트디부아르의 얀 디오망데가 독일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아미디 디알로가 골문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독일 수비수 나타니엘 브라운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튕겨 나온 공이 코트디부아르의 프랑크 케시에 앞에 떨어졌고, 케시에가 오른발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전반 22분과 39분 두 차례 골을 성공시켰으나 모두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데니스 운다프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독일에 승리를 가져왔다. 운다프는 후반 23분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펠릭스 은매치의 패스를 절묘한 터닝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퀴라소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골키퍼 엘로이 룸의 눈부신 선방 덕분에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퀴라소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겨 첫 승점을 획득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퀴라소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겨 첫 승점을 획득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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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지휘하는 퀴라소는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퀴라소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첫 승점도 획득했다.


퀴라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퀴라소는 에콰도르와 똑같이 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32강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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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라소의 골문을 지킨 룸은 이날 무려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콰도르는 퀴라소(슈팅 10개, 유효슈팅 3개)의 세 배 가까운 28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이 15개였지만 룸이 지킨 퀴라소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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