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400m' 고지대서 훈련
32강행 티켓 걸린 최종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호와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이 2차전 종료 후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한국전 대비 훈련을 재개했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이달고주 파추카의 축구대학 내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남아공은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곧바로 파추카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첫 경기에서 선수 두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완패했던 남아공은, 체코를 상대로는 0-1로 뒤지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현재 A조는 전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2연승(승점 6)을 달린 멕시코가 조 1위로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그 뒤를 한국(승점 3)과 체코, 남아공(이상 승점 1)이 잇고 있다.
오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은 남아공을 꺾고 조 2위로 32강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남아공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아공은 역대 세 차례 월드컵(1998·2002·2010년)에 참가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A조 팀들이 2차전을 마친 다음 날 멕시코와 체코는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으나 남아공은 비교적 긴 이동 거리에도 쉬지 않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페널티킥 동점 골을 넣었으나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를 비롯해 체코전 선발 선수들은 그라운드 훈련 대신 가벼운 산책을 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멕시코전 선발 이후 체코전에서는 벤치를 지킨 남아공의 유일한 '잉글랜드 리거'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 등 나머지 선수들은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동안 가벼운 볼 터치로 몸을 푼 뒤, 3개 조로 나눠 패스 게임을 진행했다. 브로스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세히 지도하며 한국전 대비에 공을 들였다.
남아공은 한국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이번 월드컵 기간 고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90여 킬로미터 떨어진 파추카는 해발 2400m에 달하는 고지대로,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해발 1570m)보다 더 높다.
남아공의 훈련장이 있는 곳은 축구 중심의 체육대학이다. 멕시코 리가MX의 CF 파추카 훈련장도 이곳에 위치해 있어 운동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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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21일 하루 동안 온전한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지만 남아공 대표팀은 이날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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