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 GDP' 주목해야" 강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한은이 제시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향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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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 만찬 기조연설에서 "최근 잠정치 발표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에서 1.8%로 상향 조정됐다"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전망치는 오는 8월 27일 발표된다.


신 총재는 물가 변동을 제거하지 않은 '명목 GDP 성장률'의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26년 사이 명목 GDP 성장률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다"며 "이는 국내 인플레이션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수출 물가가 급속도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 GDP만으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국내 경제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서 명목 GDP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흔히 거시경제학에서 명목 GDP를 배제하고 실질 GDP를 보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맞지 않는다"며 "수출이 잘 되기 때문에 명목 GDP도 실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부연했다.

신 총재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교역 조건이 개선됐다는 건 결국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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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장기 성장률을 높인다면 인구구조에 따른 낮은 성장률과 중립 금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인구구조가 반드시 경제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을 수 있다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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