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美 공연시장 '빈 좌석' 확산"
고물가·유가 상승에 투어 줄줄이 축소
BTS 북미·유럽 공연 전석 매진
미국 공연 시장이 고물가 직격탄을 맞아 콘서트 투어 축소와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북미·유럽 공연을 연일 매진시키며 '예외'로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19일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미국 공연 시장의 침체를 다룬 '파란 점 열병(Blue Dot Fever)이 뮤지션들을 덮치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을 조명했다고 보도했다. '파란 점'은 미국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팔리지 않은 잔여석이 파란 점으로 표시되는 데서 나온 신조어다. 포브스는 과거라면 매진됐을 공연에도 빈자리가 늘어나면서 미국 공연 시장의 불황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유명 팝스타들도 티켓 판매 부진을 피해 가지 못했다. 유명 팝 그룹 푸시캣 돌스는 미국 아레나·스타디움 투어를 대폭 축소했고, 포스트 말론과 젤리 롤은 공동 스타디움 투어 일정의 3분의 1을 줄였다. 메건 트레이너는 미국 아레나 투어를 전면 취소했다.
이 같은 공연 시장의 불황 원인으로는 무엇보다도 미국 현지의 고물가가 꼽혔다. 포브스는 올해 미국 콘서트 평균 티켓 가격이 144달러(약 22만2000원)로 2020년 82달러, 지난해 115달러보다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란 전쟁 이후 치솟은 유가로 투어 비용이 증가한 데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열리면서 공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시작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으로 북미와 유럽 공연 전 회차를 매진시켰다. 예매 열기가 이어지면서 당초 79회였던 공연은 미국 탬파·스탠퍼드·라스베이거스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호주 멜버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불라칸 등에 공연이 추가돼 총 88회로 확대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배 이상 폭등한다, 지금 절대 팔지마"…월가 큰...
미국 음악지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한국 고양과 일본 도쿄, 미국 탬파에서 열린 8회 공연만으로 7620만달러(약 1172억원)의 매출과 41만7000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월간 '톱 투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탬파에서 열린 3회 공연은 4월 전 세계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