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재건축 누가 뒤집나… 서지영 의원 "국비 확보 사업 그대로 추진해야"
기자회견문 통해 북항 이전 구상 강력 비판
"사직구장은 부산야구 역사이자 시민유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부산시장직 인수 과정에서 북항 돔구장 구상이 거론되면서 이미 국비까지 확보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서지영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회견문을 통해 "예산까지 확보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또다시 기약 없는 희망고문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사업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북항 돔구장 구상을 사실상 "사직야구장을 없애겠다는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은 부산 시민들과 함께한 야구장"이라며 "부모의 손을 잡고 찾았던 구장을 이제는 자녀의 손을 잡고 찾는 세대가 이어지고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직야구장은 지난 40년 동안 부산 시민과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삶과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이자 동래구 사직동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단순히 야구장 하나를 새로 짓는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특히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이미 정책적·재정적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수십 년 동안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돔구장 공약과 논란 속에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지연돼 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299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이제 예산까지 확보된 현실"이라며 "이미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상당한 행정력을 투입한 사업인 만큼 재검토는 시민 혼란과 행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확보를 전재수 당시 의원의 성과로 홍보했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국비를 확보했을 때는 전재수 의원의 성과라고 하더니 이제는 부산시장이 되자 사직야구장을 없애겠다고 한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사직야구장의 상징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은 부산과 부산 야구를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라며 "1984년 우승의 기억과 1992년 우승의 역사, 수많은 선수와 팬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고 힘줬다.
또 "사직야구장은 부산 야구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헤리티지이자 유산"이라며 "구도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도 역사와 숨결이 담긴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사직야구장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는 당선인과 인수위원 몇 명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부산 시민과 야구팬, 전·현직 선수, 도시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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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직야구장을 없애는 것은 부산 야구의 역사와 전통, 시민들의 추억을 지우는 일"이라며 "이미 확보된 재건축 예산과 사업 계획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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