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오프라인 리테일 입점 추진
일본·동남아 이어 북미 공략
거래액 50% 성장한 무신사 뷰티
무신사가 자체 뷰티 브랜드(PB) '오드타입(ODDTYPE)'을 앞세워 미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 현지 유통 채널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의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은 오는 7월 미국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입점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플랫폼을 넘어 뷰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오드타입은 무신사가 2023년 4월 선보인 메이크업 브랜드다.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며 판매망을 넓혀왔다.
미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드타입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K뷰티 팝업 행사 '송 오브 스킨(Song of Skin)'에 참가해 누적 방문객 1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송 오브 스킨은 미국 내 K뷰티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팝업 성과가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가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무신사 뷰티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드타입의 미국 진출을 무신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패션 플랫폼 사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뷰티는 무신사가 집중 육성하는 신사업 분야다.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플랫폼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브랜드 사업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오드타입은 무신사 뷰티의 대표 브랜드 역할을 맡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를 유입시키고 입점 인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오드타입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은 무신사가 패션을 넘어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배 이상 폭등한다, 지금 절대 팔지마"…월가 큰...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미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K-메이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