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최고위원 출마 결심 밝힐 듯
올초부터 전국 돌며 정치 행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이 임박한 가운데 과거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원장은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다음 주 중이나 이달 중 출마 결심을 할 예정"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초부터 북콘서트를 하면서 전국을 다녔는데 (친명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제 역할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정책과 조직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재보궐 선거 공천에서 배제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로는 전국을 돌며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광역 및 기초 단체장 후보 22명(예비후보 포함)의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후보자 출마 지역도 서울(7)과 경기(5), 전남(3), 강원(2), 인천·대전·충남·경남·전북(각 1) 등 전국에 걸쳐있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계 내부에서는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원외 인사이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수 있는 데다 김 전 부원장의 사법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전 부원장은 "원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당원 지지자 목소리를 많이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활동에 제약이 없는 좋은 입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이 많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고위원직 5석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계가 맞붙는 구도이기 때문에 3석 이상을 확보하는 쪽이 차기 권력 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명계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이들로는 김승원·박성준·이건태·정준호 의원 등이 있다. 강득구 최고위원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청계에서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연임에 도전하고, 한민수·최민희·이연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이들로는 김영호·민병덕 의원이 언급된다.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한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8명으로 추려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지역별로 고려할 순 있겠지만 인위적인 교통정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러닝메이트가 의미 없다. 추후 8명 안에서 대진표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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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7일로 예정됐다. 다음 달 16~17일 사이 후보자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선거는 후보자가 4인 이상, 최고위원 선거는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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