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시장접근성 리뷰 발표…외환시장 자유화 등은 마이너스
다음주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여부 공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다음 주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Watch List) 편입 여부를 공개하기에 앞서 한국 증시의 투자상품 가용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MSCI는 19일 발표한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를 통해 한국 증시의 투자상품 가용성에 대한 평가를 '마이너스'(개선필요)에서 '플러스'로 상향 조정했다. MSCI는 "한국 지수와 연동된 파생상품이 국제 거래소에 출시돼 국제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의 폭이 넓어졌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MSCI "韓증시 투자 상품폭 넓어져"…개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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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국증시는 18개 평가항목 중 마이너스 항목이 지난해 6개에서 올해 5개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증권 이동성 부문은 마이너스 평가를 유지했다.

MSCI는 "한국 당국은 전년도 도입된 개혁 의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왔으며, 여러 분야에 걸쳐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24시간 외환시장 출범과 역외 원화 결제망 시범 운영 등 외환제도를 글로벌 관행에 맞추기 위한 조치들을 바탕으로 추가 계획이 수립됐다"면서도 "다만 아직 완전히 가동 가능한 역외 외환 시장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 관련 정보가 영어로 항상 원활하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영문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이 제도의 실효성은 완전한 도입이 마무리된 후에 평가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에서 법인식별번호(LEI)제도로의 전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두 제도의 공존은 옴니버스 계좌 구조를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MSCI는 지난해 3월 말 전면 재개된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상당한 운영상의 마찰과 규정 준수 부담, 규제 복잡성이 나타났다"며 "향후 이 제도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는 전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신흥·프런티어· 독립시장으로 분류해 지수를 운영한다. 한국은 증시 규모나 기업 경쟁력 면에서 이미 선진국 반열임에도 불구하고 신흥국(EM)지수에 포함돼 있다. 선진국지수 편입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다. 해외 투자자들의 지적을 반영한 로드맵에 따라 오는 7월6일부터는 외환거래 24시간 운영 등이 시행이 예정돼 있다.


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예정된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에서 공개된다. 이번에 관찰대상국 등재에 성공할 경우 빠르면 2027년 6월 편입 발표, 2028년 실제 반영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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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MSCI 연간 검토에서 한국이 선진국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상반기까지 39개 로드맵 과제 중 71.8%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편입을 위해서는 관찰 기간 중 외환 시장 자유화 수준 개선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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