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 마감
인텔·애플 협력 소식에 기술주 ↑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60일 동안 개방된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인텔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협력 소식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15포인트(0.14%) 상승한 5만1564.7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0.48포인트(1.08%) 오른 750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6.27포인트(1.91%) 뛴 2만6517.9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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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를 견인한 것은 인텔과 애플의 협력 소식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중 트루스소셜을 통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가 의존하는 기술은 미국에서 발명됐다. 우리 모두 '인텔 인사이드'를 기억한다"며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두 번째 임기를 쟁취했을 때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점은 명백했다"며 "우리가 모든 것을 설계하지만 이제 여기서 그것을 생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텔은 9%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 2.95%, 마이크론 8.70%, 애플 0.70%, TSMC 6.94%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뛰었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콘조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가 다양한 경쟁 산업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기업 간 협력에 대한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며 "애플과 인텔의 협력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였다"고 분석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를 강하게 드러냈다. 시장은 개장 직후 혼조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와 효력 발휘가 앞당겨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옅어졌다. 미국이 이란 해상에 대한 역 봉쇄를 종료한다고 밝히고, 호르무즈 해협이 후속 협상 60일 동안 무료로 전면 개방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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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석유가 흐르고 있다"고 밝혔고, J.D. 밴스 부통령도 이란이 주요 에너지 수송로 중 하나인 에베레스트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에너지 공급 불안을 잠재웠다.


분석가들은 이번 합의가 성사될 경우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링겐은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 재개 진전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며 "에너지 비용 하락은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장기 국채 수익률의 의미 있는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 떨어진 배럴당 76.64달러에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배럴당 79.41달러를 기록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에너지 비용 하락세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지속해서 반영된다면 Fed는 금리 인상 대신 장기간 동결할 근거가 생긴다고 CNBC에 전했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Fed는 추가적인 긴축 조치를 시행하기보다는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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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최근 유가 하락이 "고무적"이라고 밝히며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9명의 정책위원 중 2명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즉각적인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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