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의 연관성 계속해서 수사할 것"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논란이 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차 합격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일부 합격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활용해 홍보성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특정 AI 솔루션 업체는 지원 목록에서 제외하고 이번 사건과의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지속해서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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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기부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1차 합격자 가운데 다수가 특정 AI 솔루션 업체로부터 홍보성 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AI 솔루션 업체에 대해 홍보하면 지원 목록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자들의 비공개 개인정보(이메일 주소)를 활용해 홍보성 내용을 보낸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계속해서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기부를 믿고 참여해주신 도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입은 도전자분들께 어떤 보상을 제공할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 국민 창업 오디션'으로, 중기부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간편한 지원 방식으로 인해 1차 아이디어 심사에만 6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고, 지난 15일 1차 심사에 합격한 5000명의 닉네임·팔로우 건수·라운드 진출 여부 등이 공식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다음 날인 16일,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 비공개 이메일 계정으로 한 AI 솔루션 업체로부터 홍보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모두의 창업은 도전자가 창업 아이디어를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월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AI 솔루션 이용을 지원한다. 합격자들은 모두의 창업 공식 플랫폼에 공개된 280여개 AI 솔루션 업체 리스트 가운데 한 곳 이상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AI 솔루션 업체는 플랫폼에 공개된 280여개 업체 중 한 곳으로, 중기부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지원 리스트에서 배제한 상태다.

모두의 창업 공식 누리집 캡처 화면

모두의 창업 공식 누리집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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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1차 합격자 5000명 가운데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원이 몇 명인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피해 규모는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공식 플랫폼에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정보로, 합격자들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 등이다. 합격자들의 실명과 휴대전화 등 다른 개인정보와 도전 신청서 등의 상세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현재 1차 합격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관련 내용을 안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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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추가 유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 사이버안보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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