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산, 다변화 투자하며 리스크 분산"
시간 따라 자산 조절하는 '글라이드패스' 중요
하나로 TDF, 전술적 자산배분 활용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Allspring)의 마티아스 샤이버(Matthias Schieber)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주식 가격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카지노 룰렛과 동일하기 때문에 은퇴자산은 단일종목처럼 위험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며 "다변화된 투자 전략을 취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일관적인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샤이버 총괄은 18일 NH-Amundi자산운용과 올스프링의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TDF의 글로벌 다변화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샤이버(Matthias Schieber) 올스프링 멀티에셋부문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
올스프링은 지난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선보인 글로벌 멀티에셋 운용사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프랭크 쿡(Frank Cooke)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과 샤이버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글라이드패스 중심의 TDF 운용 전략과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 김석환 NH-Amundi자산운용 솔루션팀장이 하나로 적격 TDF 운용현황을 발표했다.
샤이버 총괄은 "2022년처럼 조정장에서 투자자들이 패닉으로 인해 손실을 실현하게 되면 다시 주식시장에 돌아가기 힘들어한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수익률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은퇴자산 수익률을 장기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로 TDF는 이같은 철학에 맞게 한국 주식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 등 익스포저를 갖고 전술적 자산배분(TAA)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 환경이 좋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낙폭도 발생한 경우가 있다"며 "낙폭이 발생하면 저희는 선제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였고 손실 복구까지의 시간이 리테일 투자자보다 짧게 걸렸다"고 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과 AI 슈퍼사이클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활황을 고려해서 TAA를 수정해 한국 비중을 '최대 1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석환 NH-Amundi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팀장은 "한국 주식이 AI 빅사이클의 핵심 자산이라는 판단하에 5월 기점으로 전술적 자산배분 변화를 결정했다"며 "변경 전에는 한국에 대해 비중 7%를 유지했지만, 5월 기점으로 한국 비중에 AI, 반도체 섹터 2.5%씩을 추가해 약 5% 비중을 확대했고, 한국 최대비중을 10%까지 확대해 시장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배분, 다변화가 핵심이라는 점은 유지했다. 박동우 NH-Amundi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최근 1년 넘게 한국 주식 시장이 워낙 좋다보니 TDF에도 한국 시장 비중을 높게 편입한 곳이 있고, 저희는 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산 배분의 중심을 잃지 않으며 한국 비중을 서서히 늘려나가는 상황"이라며 "저희 하나로 TDF는 원칙에 충실한 자산배분 퇴직연금 상품이고, 꾸준히 장기 성과를 좋게 유지하면서 수탁고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1일 운용펀드 기준 하나로 적격 TDF는 5년 수익률에서 2025형(39.52%)이 유형 내 1위에 올랐고, 2030형(56.94%)·2035형(65.83%)·2040형(72.54%)이 각각 2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빈티지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프랭크 쿡(가운데)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 마티아스 샤이버(오른쪽) 올스프링 멀티에셋부문 총괄, 김석환 NH-Amundi자산운용 솔루션팀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NH-Amundi운용
원본보기 아이콘시간에 따른 자산배분도 중요 요소다. 프랭크 쿡 총괄은 '글라이드패스'가 은퇴 성과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패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계획적으로 조정해 가는 자산배분 경로를 뜻한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자산을 지키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쿡 총괄은 높은 수익률을 좇기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안정적 투자가 은퇴자산 형성의 핵심이라고 봤다. 그는 "코스피는 TDF보다 더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은퇴자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라며 "분산과 위험 조절을 내장한 글라이드패스는 이러한 극단적 하방을 제한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률을 좇기보다 더 안정적인 은퇴 성과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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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NH-Amundi운용의 TDF 운용 계획에 대해 김 팀장은 "하나로 적격 TDF는 올스프링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한다"며 "안정적인 운용과 체계적인 위험관리로 장기 은퇴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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