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특수에 웃은 부산
기념품점 매출 136% 증가도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이 이틀간 총 11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지만 공연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은 팬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방문객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BTS 부산 공연에 지갑 연 관광객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지난 1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빅히트뮤직·연합뉴스
18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계기로 추진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공연 기간 중대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현장에는 주최 측과 부산시, 경찰, 소방, 교통공사 등 총 4790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곳곳에 마련된 관광 콘텐츠에도 관광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라운지에 10만명,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에 5만여명,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라이팅쇼에 5만4000명이 몰렸다.
BTS 공연 특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부산역·광안리·해운대 일대의 관광기념품점 하루 평균 매출은 약 85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으며, 공연 직후인 14일에는 최고 매출 약 1410만원을 달성했다.
전통시장 결제액 2배 가까이 늘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지난 13일 펼쳐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BTS 팬덤(아미)이 거대한 물결을 이뤘다. 부산경찰청·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실제로 카드사 분석에서도 공연 특수가 확인됐다. BC카드가 부산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결제 승인 기준)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총 5만4700여명의 공연 주간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 전체 외국인 관광객 결제액과 결제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주간(6월7∼13일) 결제액은 전주(5월31일∼6월6일) 대비 5.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2025년 6월8∼14일)과 비교하면 73.3% 증가했다. 결제건수 역시 전주 대비 38%, 작년 동기간 대비 97.3% 증가했다.
특히 전통시장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연 주간 외국인의 부산 전통시장 결제액은 전주 대비 99.8% 증가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결제건수도 16.1%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마트 결제액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결제건수는 외려 4.2% 줄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전자 '최대 125조 특별배당' 나온다"…외국인...
한편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발표되자 지역 숙박업계에선 객실 요금이 10배 이상 오르거나, 기존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접수된 관광 불편 신고 가운데 '일반숙소' 관련 민원이 1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내용은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등이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